금값이 지난 1년 사이 크게 올랐다. 이 흐름에서 ‘현물형’ 금 ETF가 주목받는다. TIGER KRX금현물(0072R0)은 상장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 그런데 표시된 1년 수익률은 +45.22%다. 시가총액도 약 1.41조원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선물형 금 ETF는 +29%대에 머물렀다. 이 격차의 배경이 이 글의 출발점이다.
카드 숫자, 어떻게 읽나
먼저 비용이다. 총보수가 연 0.15%다. 선물형 KODEX 골드선물(H)의 0.68%보다 훨씬 낮다. TIGER 골드선물(H)의 0.39%와 비교해도 낮은 편이다. 다음은 구조다. 이 상품은 KRX 금현물지수를 100% 현물로 추종한다. 금 현물 99.99 1Kg을 직접 담는 방식이다.
선물형은 만기마다 계약을 갈아끼운다. 이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이 생긴다. 현물형은 이 비용이 없다. 현물 +45%대와 선물 +29%대의 격차에는 이 차이가 깔려 있다. 다만 상장일이 2025년 6월 24일이다. 1년 수익률은 상장 후 1년 미만 구간의 표시값이다. 이 점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금값은 여러 변수에 민감하다. 금리, 달러,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수요가 함께 움직인다. 이 상품의 공시 위험등급도 ‘높은 위험’이다. 구조상 주의점도 있다. 현물형은 롤오버 비용이 없다. 대신 보수와 비용을 충당하려 금 현물을 일부 처분할 수 있다. 이때 금 시세와 ETF 순자산가치(NAV)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
지수의 성격도 살펴야 한다. KRX 금현물지수는 국내 금시장 가격을 따른다. 그래서 국내 수급 프리미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제 금 시세와 항상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한국 증권사에서 담는 법
국내 증권 앱에서 같은 노출을 만드는 길은 여러 갈래다. 현물형 경쟁 상품으로 ACE KRX금현물(411060)이 있다. 보수는 연 0.19%, 표시된 1년 수익률은 +48.43%다. 이 상품도 같은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선물형으로는 KODEX 골드선물(H)(132030)이 있다. TIGER 골드선물(H)(319640)도 같은 선물형이다. 둘 다 환헤지와 롤오버 구조를 가진다. 보수는 각각 0.68%, 0.39%다.
계좌 선택이 세금을 가른다. 일반계좌에서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다. 연금계좌에서는 과세이연 효과가 핵심이다. 현물형이라 연금저축에는 100%까지 담을 수 있다. DC·IRP에서는 위험자산 한도 70%까지 가능하다. 한 가지는 헷갈리기 쉽다. KRX 금시장 직접거래의 비과세와 ETF의 배당소득세 과세는 서로 다른 이야기다.
정리하면
TIGER KRX금현물은 금 현물을 낮은 보수로 담는 ETF다. 선물형과 비용·구조가 다르다. 연금계좌를 활용할 여지도 있다. 다만 금값 자체의 변동성은 그대로 남는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도 함께 비교할 만하다. 어떤 상품이 맞는지는 보수, 거래대금, 계좌 한도를 같이 따져야 한다. 판단과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K-ETF: TIGER KRX금현물 — 티커·총보수·시가총액·거래대금·추종지수
- ETF쇼핑: TIGER KRX금현물 — 1년 수익률 +45.22%, 구성자산 100% 현물 확인
- 뉴시스: TIGER KRX금현물 신규 상장 — 상장일·현물 보관 구조·연금저축/DC/IRP 한도
- 미래에셋 PDF: TIGER KRX금현물 ETF — 과세 구조·위험요인·총보수 세부
- K-ETF: ACE KRX금현물 — 브리지 비교 상품(보수 0.19%, 동일 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