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5% 오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의 진짜 비용

1년 +45% 오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의 진짜 비용
국내 상장 상품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487230)
운용보수 (TER)총보수 0.45% / TER 0.53% / 실부담 0.9047%
순자산(AUM) / 거래대금약 2.1조원 / 약 535억원 (2026-05-29)
핵심지표1년 +45.04% / 3개월 +16.50% / 분배율 0.23%
추종 기초자산·지수iSelect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지수 (Price Return)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인프라가 구조적 투자 테마로 떠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전망했다. 2030년 약 945TWh로, 지금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흐름을 담는 미국 AI 전력 ETF가 국내에도 여러 개 상장돼 있다. 그중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는 순자산 약 2.1조원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1년 수익률은 +45.04%를 기록했다(2026-05-29 기준). 표시된 총보수는 연 0.45%다. 다만 이 숫자 뒤에 가려진 비용과 환율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

카드 숫자, 어떻게 읽나

데이터 카드에서 먼저 볼 것은 비용이다. 표시 총보수는 연 0.45%다. 그러나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크다. TER은 0.53%, 실부담비율은 0.9047%다. 총보수만 보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착각하기 쉽다. ETF를 비교할 때는 실부담비율까지 같이 봐야 한다.

총보수와 실부담의 차이는 이 종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ETF 고르는 기준으로 정리한 글: 국내 상장 ETF 고르는 법 — 광고 보수 말고 실부담·세후·환노출

분배율은 연 0.23%로 낮은 편이다. 이 상품은 배당보다 자본차익을 노리는 성장형 테마다. 안정적인 분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종목 구성은 소수에 집중돼 있다. 기초지수는 iSelect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지수(Price Return)다. 상위 종목은 GE Vernova 17.99%, Comfort Systems 16.45%, Vertiv 16.30% 순이다. 전체 종목 수는 10~11개에 그친다. 상위 3개 종목이 자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KODEX·SOL·TIGER 미국 AI 전력 인프라 ETF 총보수·실부담비율·1년 수익률 비교 차트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첫째, 환율이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 변동이 원화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다. 달러가 강세면 수익이 커지고, 원화가 강세면 반대로 작용한다. 미국 주가가 올라도 환율이 빠지면 원화 수익은 줄어든다.

둘째, 종목 집중이다. 10~11개 종목에 자산이 몰려 있다. AI 전력 테마가 꺾이면 광역 ETF보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소수 종목의 실적이 전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

셋째, 비용과 세금이다. 실부담비율 0.9047%는 장기 보유 시 누적 부담이 된다. 또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는다. 자세한 과세 구조는 아래에서 다룬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송배전 설비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한국 증권사에서 담는 법

같은 테마를 담는 국내 상장 ETF는 여러 개다. 증권 앱에서 티커로 검색해 매매할 수 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는 순자산 약 2.1조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거래대금도 약 535억원으로 풍부하다. 다만 실부담비율 0.9047%는 동류 상품 중 높은 편이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486450)는 총보수가 같은 0.45%다. 그러나 실부담비율은 0.7971%로 더 낮다. 분배율도 0.48%로 KODEX보다 높다. 약 20개 종목으로 더 분산돼 있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491010)는 액티브 상품이다. 총보수는 0.49%로 조금 높다. 1년 수익률은 +63.14%로 가장 좋았다. 다만 액티브는 운용 성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RISE 미국AI전력인프라액티브(0176E0)는 2026년 4월 7일 상장한 신상품이다. 순자산은 1,715억원으로 아직 작은 편이다.

세금도 함께 봐야 한다.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 15.4% 대상이다. 일반계좌에서 연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로 넘어간다. ISA 계좌를 쓰면 비과세·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이나 IRP에 담으면 과세 시점을 수령 때로 미룰 수 있다. 장기 보유라면 계좌 선택이 세후 수익을 가른다.

정리하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는 AI 전력 테마를 큰 순자산으로 담은 상품이다. 1년 수익률 +45.04%는 테마의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총보수 0.45% 뒤에는 실부담비율 0.9047%가 따라붙는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위험도 그대로 진다. 같은 테마라도 SOL은 비용이 더 낮고, TIGER는 액티브로 수익률이 달랐다. 비용·분배·종목 수·계좌를 나란히 놓고 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어떤 상품이 맞는지는 투자자의 목표와 기간에 달려 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